전 여자고, 여자친구를 3년 정도 만나고 있습니다. 여친은 레즈가 맞는데, 저는 여자한텐 전혀 관심이 없는 이성애자에요. 여친이 외적으로 보면 남자애처럼 생겼어요. 처음에 남자애인 줄 알고 호감이 갔다가 알고보니 여자애였던 건데, 이미 좋아진 상태에서 성별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와는 꽤 만났지만 여전히 친구 간 어디까지 허용되는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자친구가 여자이기도 하고 인싸라 여사친이 굉장히 많습니다. (저는 아싸라 남사친은 커녕 여자인 친구도 없어요) 여친이랑 친한 언니가 있는데, 그 둘이 거의 매일 시간 물어봐서 스카가서 공부하다가 담배피러 나가고, 단둘이 새벽까지 술 마시고, 한 번은 저랑 싸우고 연락이 거의 없었을 땐, 둘이 술 마시다가 언니가 집에 들어갈 수 없는 상황에선 같이 모텔가서 잤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모텔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진 않았는데, 만약 제가 남사친이랑 그랬다면, 둘이 모텔을 간 사실만으로도 바람 아닌가요?그 친한 언니는 이성애자고 남친이 있어요. 여친이 만약 남사친과 그랬다면 아무 신경도 쓰이지 않았을 거에요. 동성연애이다보니 어디까지 허용이 가능한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는 너무 서운하고 기분 나쁘지만, 정말 친한 친구끼리는 둘이 아침될 때까지 술 마시기도 하고, 같이 스카 가서 공부할 수도 있고 그러잖아요... 그게 기분 나쁘다고 만나지 말라고 하기도 그래서 너무 스트레스 받습니다. 여자친구가 저를 정말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지만 이런 부분에서는 저도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어요. 제가 오버한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