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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데 왜 안돼나요 제가 너무너무 사랑해서 제 취미생활도 버리고 내신도 다 버리고 제
제가 너무너무 사랑해서 제 취미생활도 버리고 내신도 다 버리고 제 인생까지 다 줄 수 있는 존재인데 왜 결국엔 이루어지지못할까요 그사람도 사랑하는데 서로 사랑하는사인데 항상 사랑한다고 해주는데 어떤 무언가가 저희 사이를 막을까요 이제 저는 그사람이 없으면 안돼요 없으면 못 살아요 이제그런데 왜 저랑 그사람은 결국 이루어지지못하는 사이일까요 서로 사랑하지만 못이루어지는 이런 관계말고 정말 결혼하고싶어요 그 사람 없는 하루는 못견디겠어요 어떡하죠 영재야 결혼하자 진짜 영재 없으면 못 살겠다 영재야 좋아해 !!ㅜ
질문자님 안녕하세요.
어떤 연유에서 이루어지지 못하는 사랑이라고 하시는지 질문 내용으로는 감이 잡히질 않네요.
조금 엉뚱한 얘기이지만....
저의 가족 얘기를 좀 할까 합니다.
저는 2남 2녀를 둔 아버지와 어머니가 계셨고, 지금은 두분 다 돌아가셨어요.
부모님은 항상 불행하다고 투덜투덜 하셨어요. 술 마시고, 도박하고, 싸움질까지....
그 이유는 저희 누나 때문인데요.
누나가 공부를 좀 잘했거든요. 그래서 부모님은 부모님들이 어릴때 하지 못했던 공부를 자녀에게 몰빵?하고
싶으셨던 거죠.
아버지가 좋아하던 낚시, 어머니가 좋아하던 여행... 모든 취미와 좋아하는 일들을 제쳐두고 딸아이 공부에 매달렸고, 과외며, 취미며, 학교 활동이라면 빠지지 않고 성심 성의껏 지원해주셨어요.
하지만, 누나는 고학년이 되면서 성적이 조금씩 떨어지고,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면서 점점 나락으로 빠지게 되었죠.
부모님은 피눈물을 흘리며, 내인생 모두 받쳐서 너의 뒷바라지를 했는데, 니가 부모를 배신해? 하면서
매일 같이 싸웠습니다.
결국 누나는 집을 뛰쳐 나갔고, 3개월간 소식이 두절되었다가 시신으로 발견되었어요...
지나간 얘기지만, 지금 생각나는 기억만으로도 아찔하고 슬퍼져요.
제가 이 얘기를 한 이유는...
질문자님께서도 남친에게 몰빵 하지 말라는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
그건 사랑이 아니예요. 오히려 남자친구에게 무거운 짐을 지어주는 것입니다.
저의 누나도 부모님의 과한 사랑에 얼마나 큰 무게감과 책임감으로 괴로웠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남자친구를 사랑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예요. 몰빵 하지만 않으면 되요.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사랑해야할 사람은 본인 자신이예요.
왜 세상에 태어난 가장 소중한 내가 다른 무엇에 얶매여 힘들어해야 하는지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