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연애할 상황이 아니구, 정신적으로 신앙적으로 여유가 없다고 헤어지자했습니다. 예전처럼 마음이 안간다고 말하면서요.제 딴에는 납득이 안되서 그동안 받았던 물건과 저희집에있던 남자친구 물건을 들고 찾아가서 40분을 울면서 붙잡았어요. 너는 날 쉽게 버렸는데, 난 왜 이렇게 힘드냐고 하면서 납득이 안된다고 이야기 했습니다.그랬더니 이별의 이유를 얘기해주더라구요. 이유는 사역적으로 힘든 것(정확히 모르지만 교회에서 다들 이 친구 욕을 하고 힘들게 하고 준전임처럼 일하는 것 그래서 사역에 대한 회의감), 아버님 어머님과의 분란(이것도 다는 모르지만 최악인가봐요, 부끄러운일이라 다는 못 얘기한다더라구요), 외할머니 위독하심이 세개로 인해 모두가 자기에게 기대고 있는데 안그래도 버겁고 힘든데 그래서 교회와 가정은 어느정도 정리를 했다더라구요.나를 챙겨줘야 할 것은데 이런 상황에서 본인이 너무 미안하고 힘들게만 하는 것 같다고.. 그냥 내가 옆에 있고 싶다고했는데 그걸 보면 더 미안할 것 같데요. 그래서 나한테 마음이 식은 것도 안오는 것도 아니고 끝까지 연애만큼은, 저 만큼은 의지하고 잡고 있다가 이별을 선택하게 된거라고 얘기하더라구요.아무리 울어도 안잡혀서 정리를 하려고 가려는데 남자친구가 제 코트를 가지고 있던걸 돌려주려고 했는데 제가 안가져간다 했거든요. 그날 날씨가 좀 선선해서 저녁 때 되니까 쌀쌀해지니 감기걸린다고 입혀주려는걸 거절하고 돌았습니다.잡을 때로 잡아봤구... 끝까지 노력했는데 안잡히더라구요. 딱 여기까지였나 생각하고 그래서 집에와서 한참 울다가 카톡으로 그동안 행복했어! 나도 사랑못하는 내 자신을 사랑해줘서 고맙구 둘다 마음이 괜찮아 지면 그땐 서로 웃으면서 다시 만나고 연락하자!잘 지내! 많이 사랑했구 아직도 나는 사랑해…. 라고보내구 정리했습니다.남자친구는 혼자 힘들면 혼자 삭히고 동굴가더라고요 안기대고, 그래서 내가 그 짐 같이 지고 가자니까 이건 나한테 더 너무 미안하고 희망고문 주는거같다더라구요...저는 아직도 남자친구를 너무 많이 사랑해요. 지금도 매일 울고 식음전폐하며 보내고 있어요. 남자친구랑 저랑 원하는 배우자 상을 만났다고 미래까지 바라봤었거든요... 이대로 진짜 끝인걸까요?ㅜ이런 상황이었는데 제가 남자친구한테 오늘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안받아 할말도 있고... 물어보고 싶은게 있어서 전화했었어... 미안한데 혹시 나한테 하루만 시간 내줄 수 있을까? 라고 톡을 보냈고 그리고 2분뒤에 전화가 왔어 시간 내달랬더니, 전화로 얘기하자해서 내가 전화로 하면 머릿속에 정리가 안되서 만나서 해야될 것 같다 했어, 그랬더니 지금 보는건 서로 감정정리가 안된 상태에서 만나는 면 나한테 여지주는 것 같다고 개강할 때쯤 8월말에 보자고 하더라구 그 때 연락준다고 이렇게 얘기해줬습니다.남자친구는 지금 마음정리가 완전히 끝난걸까요? 아니면 마음정리를 하려고 애쓰고 있는 중일까요? 마음이 떠났으면 보자고 안할텐데 보자고 하는 이유는 뭘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