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대학에 다니고 있는 남자입니다.오랜만에 중학교 졸업앨범을 펼쳐봤는데 반가운 얼굴과 이름들이 있더라고요. 지금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한번 연락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학교에서 인기가 많았어서, 아마 저를 기억 못하지는 않을거에요. 제가 연락하고 싶은 세 친구 전부 여자입니다. 만나서 차 한잔 같이 하거나 밥 한번 같이 먹고 싶은데, 읽어보시고 각각의 친구에게 연락을 해도 될지 판단해주세요!첫 번째 친구는 1년동안 같은 반이었고, 서로 생일선물도 주고받은 사이에요. 서로 연락처도 있어요.(물론 중학교 졸업하고는 한번도 연락 안했어요) 제가 중학교 근처에 있는 대학교에 진학했는데, 그 친구 인스타를 확인해보니 같은 대학 다른 과인 것 같더라고요. 인스타 친구추가를 신청했는데 받아줘서 서로 친구인 상태입니다. 그 친구가 저한테 먼저 연락을 하진 않더라고요. 작년 학기 초에 학교에서 한 번 마주친 적이 있었는데, 저는 사실 그 친구인 줄 몰랐거든요? 근데 그 친구가 저한테 말 걸까말까 고민하는 것이 티나더라고요. 집에 와서 인스타 검색해보니 그 친구가 맞더라고요. 그때 말이라도 걸어볼걸 그랬나봐요. 그 이후로는 제가 바빠서 연락할 상황이 아니었어요. 이제라도 연락을 해보려고요. 제가 연락했을 때 답장을 해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친구입니다.두 번째 친구는 중3 1년동안 같은 반이었는데, 그때 코로나로 학교도 마비되어 저랑 친해질만큼의 학교생활은 하지 못했습니다.이 친구는 저랑 같은 아파트에 살았어서(현재는 이사했어요) 3년정도 아파트에서 오며가며 인사를 주고받았습니다. 이사 후 그 친구 소식을 못들은지는 한 2~3년정도 됐네요.인스타는 검색하면 나오던데 비공개 계정이었고, 아직 친구추가는 안눌렀어요. 이 친구는 대학을 다니는지, 다른 일을 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더욱더 뭐하는지 궁금해 연락을 해보고 싶네요.세 번째 친구는 서로 이름과 얼굴, 목소리정도만 아는 사이입니다. 갑자기 이 친구한테 왜 연락하려고 하는지 궁금할수도 있지만, 예전에 그 친구가 저를 좋아했었던 것 같아요. 중학생 때 쓰던 페메를 다시 깔아서 옛날 대화내용을 읽으며 추억에 빠졌었는데, 옛날에 그 친구가 저한테 페메로 ‘너 잘생겼다’, ‘너랑 친해지고 싶다’ 등등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약간의 플러팅? 메세지를 저에게 보냈었더라고요.. 왜 그땐 그걸 모르고 짧게 대답하고 끝냈을까요... 그리고 지금와서 갑자기 연락하면 이상해보일까봐.. 좀 망설여지네요. 연락처도 있었는데(이건 서로 교환한 건 아니고, 어떤 여자애가 저한테 전화가 급하니 핸드폰 좀 빌려달라고 해서 핸드폰을 줬어요. 전화를 하던 중 갑자기 ’00이 바꿔줄께‘ 하면서 저한테 전화를 넘겼어요. 알고보니 그 친구더라고요. 제 칭찬을 막 하더니 저한테 이 번호 저장해달라고 하며, 지나다니면서 마주치면 서로 인사하자고 해주더라고요. 전 웃으면서 알겠다고 하고 끊었죠.)그 연락처도 제가 핸드폰 바꾸면서 지워버렸네요. 하.. 이 글을 쓰면서도 왜 그랬는지 참 후회됩니다. 현재 뭐하고 지내는지 알 수 없고, 인스타도 비공개더라고요. 일단 친구추가 요청을 해 볼 생각입니다.

남잔데 왜 연락해요 흑심 있다고 생각할듯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