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2이 되는 학생입니다. 저희 학교는 몇몇 학교와 다르게 3월 첫 수업 때 수업을 들어보고 마음이 바뀌면 마지막으로 선택과목을 바꿀 기회를 준다고 하는데요. 저는 아직 학과를 정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생기부는 채워야 하니깐 부모님의 희망 학과인 신소재공학으로 쓰고 있는데요. 학과를 못 정했으면 교과로 승부를 보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담임선생님께서 학종은 전공성만 보는 것이 아니기에 일단 채워두라고 하셔서 그 말에 따르고 있습니다. 아무튼 학과는 정하지 못했지만 선택 과목 중 관심있는 과목이 몇 개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몇 개의 과목을 모두 이수한다면 아마 나중에 원하는 학과가 생겨도 진학하지 못할 가능성이 큽니다. 아예 사회 과목도 아니고 과학 과목도 아니고 전혀 연관성 없는 과목들이거든요. 교차 지원을 이야기 하실 수도 있지만 이과로 간다면 공대로 가고 싶기에 미적분의 여부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직 공대를 확정짓지 않은 상황에서 미적분을 억지로 배우고 싶진 않아요. 그래서 제가 배우고 싶은 걸 배워야 할지 대학 진학에 유리하게 한 분야로 맞춰야 할지 고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