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틀린건가요? 저는 평소에 생리통이 심해서 조퇴를 했어요.집에 도착해서 약이라도 먹고 쉬고
저는 평소에 생리통이 심해서 조퇴를 했어요.집에 도착해서 약이라도 먹고 쉬고 있었는데 엄마한테전화가 왔어요. 처음에는 괜찮냐, 이런 거였는데..수학학원은 안 가도 영어학원은 가라는 거예요. 이틀 뒤에 영어학원 전국적으로 열리는 시험이 있어서 그런 건지 영어학원을 가라더군요. 일단 끊고 영어학원 쌤한테 연락해보니까 단어 2장을 외워 오라는데 별거 아니겠지만 한 바닥에 54개입니다. 그리고 고난이도 단어고 216개 외워야되고 생리통이 무척이나 심한데, 그리고 엄마는 제가 생리통이 정말 심하다는 걸 아는데 저한테 그렇게 말하는 게 맞는건가요? 아니면 제가 틀린건가요?
말씀하신 상황을 들어보면 정말 힘드셨겠어요 ㅠ.ㅠ
생리통이 심한 상태에서 공부까지 하려니 몸과 마음이 많이 지쳤을 것 같아요.
엄마 입장에서는 시험 때문에 영어학원을 가기를 바라는 마음일 수 있어요.
시험을 준비하는 자녀에게 최대한 기회를 주고 싶어하는 마음에서 그런 요구를 하셨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엄마도 생리통이 얼마나 심한지 알고 계시다고 하셨죠.
그렇다면 몸이 정말 아프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무리하게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여기서 중요한 건 엄마가 잘못했는지, 내가 틀렸는지 보다는
‘몸 상태와 학습 요구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잡느냐예요.
생리통은 단순히 참는 문제가 아니라 몸의 신호이므로, 너무 심하면 휴식이 필요해요.
단어 2장을 외우는 것이 시험 준비에 중요할 수 있지만, 216개의 고난이도 단어를 무리하게 외우려다
컨디션까지 망치면 오히려 시험 준비에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엄마에게 지금 상태를 솔직하게 말하고,
“오늘은 몸이 너무 아파서 영어학원은 힘들 것 같다. 대신 집에서 단어를 나눠서 외우겠다”
처럼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보는 게 좋아요.
엄마도 자녀가 아프면서 무리하는 것보다는 현실적인 계획을 더 이해해주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엄마가 단순히 시험 때문에 우선순위를 높게 생각하신 것이 상황을 어렵게 만들었을 뿐이에요 ^^
몸 상태를 먼저 존중하면서도 학습 계획을 조율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