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제가 얼마전에 소개를 받았는데 상대방이랑 얘기하다가 intp라는 걸 알게 됐어요평소에 mbti를 맹신하는건 아닌데 진짜 너무 답답해서 여쭤봅니다ㅠㅠ상대방이랑 처음 만날 때 저는 지금 저번달에 퇴사하고 놀고있고 그사람은 일을 하기때문에 평일이라 다음 날 출근하는걸 배려하기 위해 그사람이 운동 끝나는 시간에 2~30분만 인사하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더 해도 된다 시간만 괜찮으시다면. 이라고 해서 만나서 얘기하고 한 두시간만에 헤어졌습니다 집 들어갈때도 조심히 가라 연락이 왔고 분위기도 괜찮았던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 그 이후에도 연락은 잘 됐구요 초반에는 15분 30분만에 답장이 왔는데 지금 연락한 지 2주정도 됐는데 얼마전부터는 답장 텀이 길면 4시간 뒤에 옵니다ㅠㅠ 물론 답장이 바로 올때도 있지만 초반보다 텀이 많이 길어졌어요... 상대방은 일하니까 이해를 못하는건 아닙니다!! 그냥 마음이 식었나? 싶어서요... 그래도 자기가 뭐 했는지는 꼬박꼬박 말합니다 지금 밥먹고있어요 뭐 먹었습니다 어디 와있어요 운동 끝나고 어디 갑니다 등등이요 일주일 전쯤에 제가 손으로 뭐 만드는걸 좋아해서 그사람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직접 만들어서 선물해줬습니다. 통 만나자는 얘기를 안하길래 제가 전해줄게 있어서 그런데 운동 끝나고 우리 집 앞으로 잠깐 와줄 수 있냐 운동 몇시에 끝나냐 했더니 상대방이 오늘은 피곤해서 운동 안갈 것 같다 하길래 그럼 집에서 쉬셔도 된다!! 하니까 주소 알려주면 오겠다고 해서 왔고 선물 전해줬더니 너무 고맙다며 손을 잡았습니다 진짜 예상 못해서 개깜짝놀람;; 그런거 보면 관심이 아예 없는건 아닌 것 같은데 만나자고 하지도 않고 저한테 질문도 안해요...그냥 맨날 제가 물어보면 대답만 하고 가끔 진짜 가끔 물어봅니다ㅠㅠ 대화하다가 상대방이 넵 이라고 해서 저도 할말이 없어서 넹ㅎㅎ 라고 보내놓고 나랑 대화하기싫은가? 끝내고 싶은건가? 답장 안오면 이대로 끝이겠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럴때는 또 오늘은 몇시에 주무시나요 같은 답장이 옵니다. 제가 넹ㅎㅎ 라고 할말 없어서 보낸게 두번정도 되는데 두번 다 답장이 오긴 왔어요ㅠㅠ 저는 여태까지 적극적인 사람만 만나봐서 진짜 애간장 타서 죽겠어요 저는 상대방이 맘에들거든요? 근데 이사람은 저를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아요 남자는 좋아하는 사람 헷갈리게 안한다는데 너무 헷갈려서 지금 그냥 아 이사람 나 안좋아하는구나 생각하고 있거든요 근데 또 intp이 이정도면 관심이 있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하고... 제가 더 다가가면 도망갈 것 같아서 그러지도 못하겠어요 상대방이 질려할까봐... 그냥 이대로 마음 접는게 나을까요? 아 이사람이 한 달에 한두번 쉬는데 날짜가 정해져있지 않아요 저는 이사람 쉬면 만나자고 해야징ㅎㅎ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연락하다가 지금 퇴근하고 자기 고향에 가고있다는거에요;; 그래서 왜요???라고 물어보니까 그냥이래요...이유는 없대요......... 그래서 내일 쉬냐 물어봤더니 그렇대요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날 쉬는날도 고향에서 일찍 올라와서 온천에 갔대요 온천가려고 일찍 올라온거라고 자기 피곤해서 좀 더 자겠다고.. 저는 저녁에라도 얼굴 보자 해주길 바랬는데 진짜 그런얘기 절대 안하더라고요ㅋ 아 쓰다보니 이사람 진짜 저한테 관심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