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네이버 공식 Expert 전문가입니다! 질문자님 말씀을 보니 세안 후 스킨케어를 하고 나면 피부가 번들거려서 기름종이를 팩처럼 붙여두신다고 하셨는데, 지성 피부라면 충분히 느낄 수 있는 불편감이에요. 직접 만족감을 느끼셨다고 하니 그 마음은 이해되지만, 사실 지금처럼 기름종이를 오래 붙여두는 방식은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기름종이는 순간적으로 피부 표면의 피지를 흡수하는 용도인데, 10분 정도 계속 붙여두면 필요한 유분까지 과하게 흡수해버려 피부 장벽이 더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피부는 부족한 유분을 보충하려고 오히려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번들거림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 스킨케어 직후 바로 기름종이를 사용하면 화장품이 흡수되기도 전에 걷어내는 효과가 생겨서 말씀하신 것처럼 화장품을 낭비하는 결과가 될 수 있어요

지성 피부에서 끈적임이 신경 쓰일 때는 기름종이보다는 스킨케어 제품 자체를 조절해보는 것이 훨씬 좋습니다. 토너와 로션 단계까지만 가볍게 해주거나, 수분감 위주의 산뜻한 젤 크림을 쓰시는 걸 추천드려요. 유분이 많은 크림이나 오일 성분이 들어간 제품은 피지 분비가 많은 피부에는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특히 지성 피부이면서 여드름이나 요철이 잘 생긴다면 병풀추출물과 안티세범 성분이 들어 있는 시카크림을 마지막 단계로 가볍게 발라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메디포엘 시카크림을 권장드리는데, 산뜻한 사용감이면서도 피지 조절과 피부 진정에 효과적이라 지성 피부에 잘 맞습니다.

정리하자면, 기름종이는 꼭 필요한 순간에만 가볍게 눌러서 사용하시고, 지금처럼 오래 붙여두는 습관은 줄이시는 게 좋습니다. 대신 본인 피부에 맞는 가벼운 제형의 스킨케어로 마무리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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