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g
i
회원가입시 광고가 제거 됩니다
평생 혼자 살아도 문제는 없나요??? 고3 고등학생 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보면 답이 없습니다.
고3 고등학생 입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현재 상황을 보면 답이 없습니다. 젠더갈등, 세대갈등, 연금고갈, 저출산 , 구직을 하지않는 청년 42만명, 취업 불황 등등으로 저는 결혼은 진작에 포기했습다. 결혼을 해도 이 나라에는 미래가 없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혼자 살아도 밥세끼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수있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질문자님이 보는 사회 현실이 너무 무겁게 다가오는 것 같아요. 사실 지금 대한민국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들, 말씀하신 젠더 갈등이나 세대 갈등, 취업 불안정 같은 건 실제로 존재하고 쉽게 해결되지 않는 게 맞습니다. 그러니 불안하고 답답한 마음이 드는 것도 전혀 이상한 게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인의 삶이 꼭 불행으로만 채워지는 건 아닙니다. "나라가 답이 없다"와 "내가 행복할 수 있다"는 서로 완전히 다른 문제일 수 있어요.
혼자 살아도 밥 세 끼 챙기며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해요. 첫째, 경제적 독립을 최소한으로 준비하는 거예요. 큰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스스로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으면 기본적인 안정이 생깁니다. 아르바이트, 자격증 준비, 작은 기술 하나라도 자기 손에 쥐어 두면 ‘내가 나를 먹여 살릴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져요.
둘째, 혼자의 삶일수록 작은 즐거움을 생활 속에 심어야 해요. 좋아하는 취미를 하나 꾸준히 붙잡고, 운동이나 독서처럼 혼자서도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활동을 두면 외로움보다 충만함이 더 커집니다. "혼자 사는 건 고독하다"라는 말은, 사실 아무것도 안 하고 고립될 때만 맞는 말이에요.
셋째, 인간관계는 적더라도 깊게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친구, 직장 동료, 취향이 맞는 사람들과 가볍게라도 이어지는 연결은 큰 힘이 돼요. 사람은 결국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을 때 덜 외롭습니다.
결국 질문자님이 바라는 건 ‘내가 혼자라도 무너지지 않고, 작은 행복을 느끼며 살 수 있을까?’일 거예요. 제 경험으로는, 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세상은 쉽게 안 바뀌지만, 개인의 삶은 충분히 선택과 습관으로 바뀔 수 있거든요.
개인적으로는, 질문자님이 결혼을 포기하는 대신 "나는 어떤 삶을 살면 혼자서도 괜찮을까?"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자주 던져 보면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자기 기준을 세우는 게 결국 혼자의 삶을 지탱하는 가장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