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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과 버릇 단어 차이 문의 오늘 모 공기업기관에 면접을 보았는데요. 어떤 면접관이 상대방 시선을 안보고
오늘 모 공기업기관에 면접을 보았는데요. 어떤 면접관이 상대방 시선을 안보고 왜 다른곳을 보십니까?물어보길래. 저는 버릇이라고 했습니다.  습관이 적절한 표현이지요?제가 시선을 안보이는 이유가 오래되었는데. 소심하고 내성적 성격도 있지만. 쳐다보면 뭔가힘들것 같아서 심리적 이유 있담니다.
면접관의 날카로운 질문에 당황하셨을 텐데, 솔직하게 답하신 질문자님의 용기가 느껴집니다.
"버릇"과 "습관"은 비슷한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말씀하신 상황에서는 "습관"이 훨씬 더 적절하고 긍정적인 뉘앙스를 전달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1. '습관'과 '버릇'의 차이
습관 (習慣):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동안에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보통 긍정적이거나 중립적인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다", "독서 습관", "학습 습관" 등.
스스로 의식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는 뉘앙스를 풍깁니다.
면접 상황에서는 "오랜 습관입니다"라고 말할 경우, 개선 가능성에 대한 여지를 줄 수 있습니다.
버릇:
오랫동안 되풀이하여 몸에 익어 버린 어떤 행동.
습관과 비슷하지만, 보통 부정적인 의미나 고치기 어려운 행위를 나타낼 때 더 많이 사용됩니다. "나쁜 버릇",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 "지각하는 버릇" 등.
타인의 입장에서 보면 '고쳐야 할 것'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면접관에게 "버릇"이라고 답하면, 듣는 면접관 입장에서는 '고치기 어려운 단점'으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면접 상황에서의 적절한 답변 (예시)
면접관에게 "상대방 시선을 안 보고 왜 다른 곳을 보십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질문자님의 솔직한 내면과 개선 의지를 함께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답변 예시>
"그냥 버릇입니다." (단점 인정 + 개선 의지 없음으로 비춰질 수 있음)
<더 나은 답변 예시>
"오랜 시간 저도 모르게 시선을 다른 곳에 두는 습관이 있었습니다." (→ 부정적 의미를 피하고 중립적인 표현 사용)
"아마 제가 좀 긴장을 하면 시선을 불안정하게 처리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개선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 '습관'보다 조금 더 완화된 '경향'이라는 표현 사용)
"말씀하신 것처럼 상대방 눈을 똑바로 보는 데 아직 익숙하지 않은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면접관님과 소통하려는 저의 노력과 의지는 변함없으니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서 개선해나갈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단점 인정 + 개선 의지 + 솔직함 + 해결책 제시)
3. 심리적인 이유에 대한 대처
"소심하고 내성적"이고, "쳐다보면 뭔가 힘들 것 같아서"라는 심리적인 이유는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면접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는 더욱 그럴 수 있고요. 하지만 면접은 '상대방과의 소통 능력'을 중요하게 보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만약 다음에 비슷한 질문을 받는다면, 단순히 '버릇'이나 '습관'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자신의 특성을 인정하되, 그것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면접관은 질문자님이 완벽하기를 기대하기보다는, 자신의 단점을 인지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할 것입니다.
이번 면접은 이미 지나갔지만, 다음 기회에는 더 현명하게 대처하실 수 있을 거예요. 면접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결과가 좋기를 바랍니다!